“농산물 경쟁력 강화 위해 APC ‘스마트화’ 필요”
26일 '스마트 APC 도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APC 모든 프로세스 자동화 등 디지털화해야"
제주 농가 소득 증대와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농산물산지유통시설(APC)
운영을 자동화·전산화하는 등 ‘스마트화’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26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서 ‘스마트 APC 도입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윤석열 정부의 ‘농업 디지털 혁신’ 기조에 맞춰 APC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경영을 개선하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발표에 나선 안재경 농식품산지유통연구원 원장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APC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APC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전국적으로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입고, 선별, 상품
화(포장), 적재·출하, 정산관리 등 APC의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핵심”이
라고 밝혔다.26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서 ‘스마트 APC 도입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안재경 농식품산지유통연구원 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안 원장에 따르면 스마트 APC는 로봇·센서·통신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농산물의 저장·선별 ·포장 등 APC의 기능을 자동화하고, 디지털화한 정보를 바탕으로 농장에서 소비지까지 전
·후방 산업과 연계하는 첨단 APC다.
스마트 APC가 구축되면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하 시기 조절, 소비자 맞춤형 상품 생산,
판매처 다양화 등 전략적 의사 결정을 돕는 것은 물론 자동화된 설비를 활용해 인력 절감과
농산물 상품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게 안 원장의 설명이다.
안 원장은 “현재 제주조합공동사업법인의 APC는 13곳인데 모든 APC 표준 프로세스가 과정별
로는 스마트하게 준비됐지만 각 과정이 분절돼 연계가 부족한 문제가 있다”며 “이런 과정을 자
동화하고 정보를 전산화하는 ‘스마트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원장은 ▲정산체계 분절 ▲공정 관리 체계 미흡 ▲1일 마감 체계 부재 ▲농가별
선별 잔여량 관리 체계 미흡 ▲수·발주 대응력 부족 등을 도내 APC의 개선 과제로 꼽았다.특히 그는 스마트 APC 구축을 위해서는 제조실행시스템(MES)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MES는 생산 현황, 공정 제어, 물류 및 작업 이력 추적, 설비 상태 파악, 품질 관리 등을 구현하는 자동화·정보화 기반의 공정관리시스템으로 유통체계의 핵심이다.
안 원장은 “APC의 스마트화를 위해 ▲스마트 APC의 이해와 기대효과에 대한 지역 내 공감 ▲생산
현황정보 빅데이터화 ▲현재 APC 진단 및 스마트화 세부전략 수립 ▲스마트 APC 모델 선정 및
단계적 확산 ▲APC 자동화·정보화 보완 및 참여조직 간 통합 MES 체계 구축 ▲스마트 유통 플랫
폼 구축 등 6개 단계별로 전략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출처 : 뉴제주일보(http://www.jejuilbo.net)